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변질된 유교적 전통 (문단 편집) === 그렇다 === 종교가 권력과의 야합으로 원래와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는 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종교들[*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국교로 공인되고 나서 변질되었고, [[불교]]는 동양의 군주들에 의해 [[중앙집권]]화, 권력정당화 수단으로 악용되었다.]이 보이는 보편적인 현상이며, 그러한 변질에도 불구하고 당대 사람들이 '''그 변질된 양상을 해당 종교의 것으로 인지하였다'''면 이미 '단순 변질'이라며 분리하기는 불가능한 해당 종교의 모습으로 보아야 한다. 종교는 사회현상이자 문화의 일부분으로서 공동체 내부에서 지속적인 구성 과정상에 있다. 특히 종교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종교는 [[경전]]으로 지칭되는 특정한 문헌 기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문헌 기록과 관련한 해석, 교리 등을 공유하고 재생산하는 공동체의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__경전을 전승한 공동체가 그 경전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과 결과 전반이 종교의 범주 안에 포괄될 수 있다__. 이 때문에 변질된 전통이라고 해서 유교가 아닌 것은 아니다. 각 시기에 이루어진 '변질'은 각 시기에 이루어진 '''유교의 구성과 재구성'''이라는 데에서 그 커다란 궤를 벗어나지 않는다. 경전이나 그 주석에 기술된 과거의 '유교'도 유교지만, 해당 종교 전승을 구성하는 공동체가 '유교'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유교다. 종교의 변질은 단지 종교의 구성과정이 야기한 현시점의 결과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기술하는 표현일 수 있다. [[이슬람]], [[기독교]], [[불교]]와 같은 거대 기성 종교들 역시 그들의 변질된 특성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는데, 유독 유교만 콕 찝어서 '그것은 원래 유교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변호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더군다나 이슬람과 아예 접점이 없는 한국인과 이슬람 학자들을 예시로 드는 것은 잘못된 비유에서 나오는 심각한 비형식적 오류이며 허수아비 치기일 뿐이다. 실제로 그런 학자들이 부정하는 가르침을 따르는 탈레반을 예시로 들자. 탈레반이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탈레반의 잔혹함에 반발할지언정 다수가 그런 잘못된 종교적 가르침에 동조하는데, 그러면 그 지역의 수백만에서 수천만명의 사람이 죄다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단이라는 주장인가?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 한국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서삼경은 커녕 논어 한 글자도 읽어본 적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일부 양반들만 글을 배워서 유교 경전을 읽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신양명과 연관이 없어 혹은 아예 까막눈이라 경전을 읽어본 적 없는 조선 사회는 유교 공동체가 아니었다는 것인가? 20세기 중후반에 걸쳐 한국의 입법자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유교 경전을 읽고 공부한 지식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었고, 2022년 현재도 상당수의 서구 국가, 심지어 이웃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이상하게 여길만한 법률 조항들은 유교적 풍습에 기반하여 전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 몇몇 법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인정되면서도 유교적 국민감정에 맞지 않아 상급심에서 파기되는 소송들을 보면 (예를 들어 성폭력, 폭력, 사기 여부에 관계 없이 자식의 부모에 대한 대한 소송 무조건 금지 조항)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강력한 유교적 영향이 내려오고 있는 유교 공동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논지는 현재의 유교, 이슬람, 기독교의 모습이 해당 종교의 일부인지의 문제와 그 모습이 원래의 가르침과 상충하는지의 문제를 혼동하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종교는 지속적으로 변하며, 종교의 현재의 모습이 사실상 해당 종교의 원래 교리적 형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그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은 그저 [[일부 이단]] 논리의 한 갈래일 뿐이며, 현대의 변질된 종교의 모습도 분명히 그 종교의 일부이다. 중요한 점은 현대의 종교 형태에서 역사에 없었던 악습이 보인다면 어디서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 또한 어째서 그런 부분이 원래의 교리와 부합하지 않는지를 명확히 해서, 현대의 형태도 과거의 형태도 동일한 종교이지만 원래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풍습이 생겨났다는 점과 과거에는 그런 잘못된 풍습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대의 형태가 잘못되었다 해서 과거의 형태마저 가치가 없다는 비약적 논리를 지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